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면 광고를 송출시킬 수 있다. 하지만 수익이 미미할 때 내 광고가 혹시 정상출력이 안돼서 그런 건지 신경이 쓰인다. 이때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들어가 확인했는데 나오지 않는 걸 확인하면 포스팅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광고안뜸 현상에 안심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한다.
구글 광고게재 원리
광고주의 비용이 낭비되지 않아야 한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쉽다. 우리 포스팅은 쉽게 말하면 거리의 광고판과 같다. 블로거와 광고주 사이에는 구글 애즈와 구글 애드센스(Ad Sense)라는 광고운용팀이 존재한다. 구글 애즈(Ads)는 사업주, 즉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고 싶은 광고주를 상대한다. 애드센스팀은 양질의 페이지를 생성하는 우리 같은 블로거를 관리한다. 애드고시라 부르는 광고게재 승인여부를 심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맥광고
애즈팀은 광고주로부터 광고비를 지불받고 해당 광고가 가장 잘 홍보될 수 있는 블로거의 페이지에 송출(게재)시킨다. 그래야 광고주가 지출한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발생시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구글은 전적으로 광고주의 비용지출을 보호하는데 가장 우선한다. 따라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곳(포스팅 페이지)에 게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나이키 운동화에 대해 작성한 포스팅이 있다면 나이키 브랜드의 제품들을 송출시킬 것이고 그도 안되면 운동화, 패션과 관련된 광고가 게재될 것이다. 이를 문맥광고라고 한다. 페이지의 내용과 송출되는 광고 내용 혹은 주제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면 당연히 검색자 입장에서 해당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높다.
맞춤광고
그렇다고 항상 문맥광고만 송출시키기는 어렵다. 구글 애즈는 가장 효과가 좋은 곳에 광고를 걸길 원하지만, 이게 마땅치 않거나 광고주가 비용을 적게 지불(클릭단가)하거나 노력을 덜 들이면 어느 곳이든 광고를 송출시킨다. 물론 이때에도 검색자의 최근 검색어, 나이, 사는곳, 국가, 주요 관심사들을 취합해 가장 클릭을 유발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 맞춤광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운동화에 관련된 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광고가 송출될 수 있다. 이는 검색자의 최근 관심사 또는 이전 검색어들을 분석하여 광고를 송출시킨 것이다. 검색자가 최근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다면 운동화 포스팅에 들어가도 취업정보와 관련된 광고가 뜰 수 있는 것이다.
문맥광고를 띄울지, 맞춤광고를 송출할지는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게 아니다. 물론 경험치가 쌓이면 포스팅을 할 때 어느 정도 노리고 작성할 수 있다. 이건 막 시작한 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구글 광고의 클릭단가가 높고 많은 광고주들이 애드센스에 홍보하길 원하는 것은 지불된 비용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적의 장소에 게재시키는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 1 : 원래 본인이 직접 확인할 때 송출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구글은 해당 페이지에 작성자 본인이 접속했는지, 친구나 지인이 접속했는지 다 알고 있다. 따라서 이때는 원래 광고송출이 안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자기 자신이나 지인이 클릭하면 (광고주 입장에서 손해기 때문에) 무효클릭으로 되돌려 놓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행위는 구글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되면 광고게재 제한이나 계정정지까지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애시당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인 접속이 확인될 때는 '광고가 나오지 않아야 정상'이다. 간혹 나오는 경우는 잘못된 것일 수 있다. 물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수익과 관련된 문제니까. 그렇다면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길 바란다. 맥북 유저라면 어떤 브라우저 상태든지 [쉬프트+코멘트+N]를 누르면 된다. 말 그대로 나의 접속경로를 구글에게 알려지길 꺼릴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이 모드로 내 글을 접속해 보면 광고가 나오는 걸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이유 2 : 방문자가 없으면 게재율이 떨어진다
해당 포스팅에 방문자가 없다면 광고 게재율은 떨어진다. 트래픽이 많고 방문자 수가 높은 포스팅이라면 자연스럽게 광고는 송출될 것이다. 물론 5개의 수동광고를 삽입했다면 3개 정도만 뜰 수도 있다. 이는 구글이 판단하기에 100% 게재율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다. 만약 자동광고를 선택했다면, 이 역시 동일하다.
해당 포스팅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그것도 시의적절하게 발행되었다면 광고는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잘 송출된다. 이런 위치에 광고주는 자신의 광고를 걸고 싶어 한다. 경쟁이 있기 때문에 클릭 단가가 높은 광고가 게재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말하면, 유입량이 적은 포스팅이라면 광고송출이 잘 안나오는 게 당연하다. 수동광고를 삽입했다고, 자동광고로 돌렸다고 무조건 100%로 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자.
이유 3 : 내용에 맞는 광고를 매칭하는데 걸리는 시간
수동광고로 자신이 직접 코드를 삽입하는 경우에 넣는 곳에 무조건 송출된다는 건 기대하지 말자. 위 이유들에 해당되거나 (특히 트래픽이 적은 경우) 내용에 알맞은 광고를 매칭하는데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빠르면 삽입 후 10분 내외로 송출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많다. 그러니 작성 완료한 글을 바로 확인했다면 나오지 이 같은 이유다. 적절한 광고가 없을 시에는 사용자 맞춤광고나 단가가 낮은 광고들이 송출될 것이다.
이유 4 : 광고코드 깨짐 현상
광고가 송출되지 않을때 우리가 조치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다. 티스토리가 새로운 에디터로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코드 삽입현상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광고코드 깨짐이란 아래 스크린샷과 같다.
포스팅 작성 후 재수정을 하여 재발행할 경우 HTML모드로 들어가면 스크린샷처럼 광고슬롯 번호, 자기고유 광고코드 번호가 사라져 있다. 이렇게 되면 광고를 호출하고 송출되지 않는 건 당연하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글이나 본인이 여러 번 글을 수정하는 타입이라면 티스토리 블로그 이용 시에는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다.
내용을 수정한 뒤, 꼭 HTML 모드로 들어가 직접 넣은 광고코드가 제대로 살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깨져있다면 삭제하고 재삽입해주자. 그리고 HTML 모드 상태에서 발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글이 많아지고 수정작업이 반복되다 보면 이런 과정도 굉장한 노동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상단 광고 1개 정도만 수동으로 넣고 나머지는 자동광고에 맡기고 있다. 5개를 직접 수동광고로 돌리면 글 하나 수정하는데도 광고코드를 5번 재삽입해야 하는 아주 귀찮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결론
결국 광고깨짐 현상이 아니라면 광고안뜸 현상은 신경을 끄고 있어도 괜찮다. 구글 애즈나 애드센스에서 '알아서 잘 송출시켜 줄 테니' 우리는 포스팅하는데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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